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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수원시 회식 모임 추천 영통구 감자탕 맛집 김윤이감자탕앤뼈숯불구이 후기

by start1204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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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애매한 단위를 묻는다면 전 단연코 1인분이라는 단위라고 생각합니다. 고기집에 가도 가게마다 1인분의 g수가 다 다르고(하지만 가격은 같죠) 특히 그런 g마저 없는 탕, 찌개를 파는 가게에서는 한번씩 2인분이라고 시키면 2인분은 커녕 1.5인분도 안 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요. 누가봐도 잘먹는 성인남자 기준 1인분이 되어있는 감자탕 맛집 김윤이감자탕앤뼈숯불구이 후기입니다.

 

김윤이감자탕앤뼈숯불구이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로100번길 7-6
영업시간 : 24시간

 

 

외부에 보니 소주를 1+1에 파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는데요. 전 술을 안 먹습니다. 부질없는 이벤트네요. 내부는 아주 넓직합니다. 사진에는 못 찍었지만 예약을 하면 별도로 룸 같은 공간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감자탕집은 아무래도 국물음식이다 보니 위생관리가 잘 안되면 테이블이 끈적끈적해서 불쾌한 일이 종종 있는데요. 여긴 아주 깔끔했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가능한데요. 저와 와이프는 감자탕 소(2인분 37,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벽면에 방송에 나갔던 이력도 붙여놓으시고 사람도 바글바글하여 맛집인것 같았습니다.

외부입니다. 소주 행사 중입니다.
방송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이런 키오스크로 주문 가능합니다.

 

감자탕을 주문하니 바로 밑반찬들과 왠 밀가루 반죽 덩어리를 2개 주셨는데요. 알고보니 수제비로 쓰는 밀가루 반죽이었습니다. 손님이 직접 밀가루를 뜯어서 수제비로 만들어먹어야합니다.(위생적으로 다 개별포장에 장갑까지 주십니다) 키오스크에도 써있지만 곳곳에 수제비와 라면사리가 무한리필이라고 써놓으셨습니다. 라면사리와 육수는 가게 한쪽에 기본 밑반찬들과 함께 쌓아두셨습니다.

 

위에도 굉장히 크게 써붙여놓으셨습니다.
요렇게 기본 밑반찬을 주시고
수제비용 밀가루 반죽을 따로 줍니다 ㅎㅎ
요렇게 반찬들이 쌓여있고
옆에 라면과 육수도 있습니다.

 

전 당연히 감자탕 다 먹고 반찬도 리필하고 라면도 먹어야지 생각했지만 저의 크나큰 오산이었습니다. 감자탕을 받자마자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은 양으로 나오더군요. 커다란 고기가 6덩어리 들어가있었습니다. 보통 고기가 한 층만 쌓여있기 마련인데 이 가게는 두겹으로 쌓여있어서 하나 걷어내고도 국물안에 고기들이 먹은만큼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감자탕 우거지를 참 좋아하는데 고기 위에 우거지들이 올라가있는데 넘치려고 하더군요. 

또 봐도 다시 먹고 싶네요.

 

국물이 끓기전에 수제비 부터 뜯어넣었습니다. 와이프가 잘 못 뜯는것 같길래 제가 해보려고 했더니 제가 와이프보다 더 못하더군요 ㅎㅎ 치즈처럼 쭉쭉 늘어나서 넣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

 

요렇게 직접 뜯어넣어야합니다.

.

정말 손수제비네요.

 

그 상태로 팔팔 끓인뒤 고기를 꺼내보았습니다. 고기 덩어리 하나도 웬만한 다른 가게의 2배는 되어보이는 사이즈였습니다. 맛은 두말 할 것 없이 맛있었습니다. 우거지도 간이 잘 배여들어서 고기와 같이 먹으면 이보다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감자탕집이라면 우거지가 훨씬 많이 들어가 나중엔 우거지만 건저먹고 있는데 여긴 고기가 워낙 많다보니 고기양과 우거지양이 딱 맞았습니다.

팔팔 끓였습니다.
고기 한덩어리가 그릇 안에 다 안들어갑니다.

 

이렇게 고기를 와이프가 2덩어리 제가 4덩어리를 먹었더니 라면이나 볶음밥은 전혀 생각도 안나더군요. 오히려 마지막 덩어리 먹을 때 아 고기가 좀 적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만약에 제가 남자인 지인과 오게 된다면 딱 고기 3덩어리씩 먹고 라면 사리 하나 끓여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근래에 계속 날씨가 추웠습니다. 영상으로 기온이 올라간 것을 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날 정도인데요. 이런 추운 날씨에 뜨끈한 국물과 단백질을 원없이 보충해주니 기력이 회복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근처에 모임이나 회식할 일이 있으시면 김윤이감자탕앤뼈숯불구이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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