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관련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빈펄 리조트에 머물면서 즐겼던 컨텐츠들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1. 인피니티풀
호텔 로비에서 뒷쪽으로 나가면 바로 인피니티풀이 있습니다. 풀이 굉장히 넓고 깊이도 1.2m라 수영하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호텔 가까운 쪽에는 어린이용 얕은 풀장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수영장을 빙 둘러서 선베드에 타올까지 비치해놓았기 때문에 수영하면서 힘들거나 추우면 따뜻하게 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해변과 연결되어 있어 수영하면서 해변 산책까지 한번에 할 수 있습니다. 해변가에도 파라솔과 선베드를 설치해놓아서 바다를 보면서 여유롭게 쉴 수도 있습니다.
2. 테마파크
빈펄 리조트는 자체적인 골프장과 빈원더스라는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골프장은 못가봤지만 빈원더스는 방문했었습니다. 호텔로비에서 셔틀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입장할 때는 호텔에서 미리 등록해둔 안면인식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티켓 없이 안면인식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놀이공원 느낌이 납니다. 뭔가 유럽풍으로 건물들을 지어놓았는데 휑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수 없습니다.
내부에는 놀이공원, 워터파크, 동물원이 있는데요. 성인 6명이서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는 잘 안가죠. 동물원만 보고 나왔습니다. 동물원은 아이들에게 맞게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먹이를 사서 동물들에게 나눠주면 되는데 동물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조류관도 별도로 있는데 특이한 점은 새들을 그냥 전부 풀어놓았다는 점입니다. 걸어가다보면 공작이 옆으로 지나갑니다. 펠리컨이나 다른 새들도 그냥 눈앞에 있어서 이 새들이 사람에게 익숙한건지 안 위험한건지 괜히 불안했습니다. 살짝 무서웠던 부분은 새 한마리가 우니깐 갑자기 모든 새들이 끼엑 꽤액 하면서 울기 시작했던 것인데 듣고 있으니 머리가 아파져서 빠르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리버사파리라고 하여 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동물을 구경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에버랜드 사파리월드는 차를 타고 돌아다니지만 여기는 보트를 타고 물 위를 지나가는 건데요. 덕분에 동물들이 좀 멀리 보이기는 하지만 물 위에 사는 백조들은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기린에게 먹이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버사파리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이 외에 원숭이, 사자, 캥거루 등 동물들이 매우 많이 있어서 아이들은 매우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어른인 저도 아주 좋아했습니다. 이외에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은 지나가면서 보였지만.. 딱히 들르지는 않았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으시다면 가는 것도 괜찮아보입니다.
3. 호텔 마사지
개인적으로 아주 기대했던 컨텐츠입니다. 제가 워낙 마사지를 좋아하기도 하고 베트남에서 받은 마사지 중에 가장 고가의 마사지였기 때문인데요. 리조트 8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호텔 정문 기준으로 좌측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셔야 합니다. 우측 엘리베이터는 스파로 가지 않더라구요. 도착하니 대기실로 저희를 안내하고 웰컴드링크와 상담지를 주셨습니다. 상담지에는 본인이 필요한 마사지 부위와 알레르기 등 여러가지 질문을 있었고 상담지를 가져가시면서 마사지 후 스파 여부도 물어보았습니다. 전 당연히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잠시 대기 후 차례대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방 하나당 2명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마사지실에 들어가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왔는데요. 아무리봐도 이 리조트는 마사지실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 같았습니다. 일단 뷰도 장난아니었고 굉장히 넓고 쾌적한 마사지실을 만들어놓았습니다. 긴말없이 사진으로 보시죠.
물론 마시지실이 고급인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마사지의 퀄리티일건데요. 음.. 개인적으로 전 높은 점수는 못 주겠습니다.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간 것인지 아니면 그냥 마사지사가 잘못 걸린것일지 모르겠지만 그저 그랬습니다. 그런데 다른 일행들은 전부 최고의 마사지였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제가 뽑기를 잘못한 것 같습니다.
스파도 생각보다는 별로입니다. 근데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한국이나 일본 같은 다양한 탕과 사우나를 기대했는데 이 나라는 그런 목욕문화권이 아니다 보니 탕 하나와 작은 사우나가 습식 1개 건식 1개 있었습니다. 탕의 물도 그렇게 뜨겁지 않아서 30분도 안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니 음료를 하나 더 주시길래 한잔 마시고 나왔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은 마사지였습니다.
이상으로 베트남 여행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을 빈펄리조트에 있었는데 이게 휴양이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너무 잘 먹고 잘 쉰 여행이었습니다.
'일상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꾹 부대찌개 내돈내산 후기 (0) | 2025.02.16 |
---|---|
동남아 베트남 다낭 호이안 여행 (8) 빈펄 리조트 뷔페 후기 (0) | 2025.02.11 |
동남아 베트남 다낭 호이안 여행 (7) 풀빌라 인피니티풀 빈펄 리조트 (0) | 2025.02.11 |
동남아 베트남 다낭 호이안 여행 (6) 호이안뷰 맛집 카페 faifo coffee 방문 및 호아인 올드타운 야경 구경 (1) | 2025.02.10 |
동남아 베트남 다낭 호이안 여행 (5) 깔끔하고 맛있는 베트남 다낭 맛집 란 지오(Nhà hàng Làn Gió) 방문 (0) | 2025.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