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인터넷인가 TV에서 남자들은 제육볶음과 돈까스만 있다면 한달동안 같은 반찬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제육볶음이나 돈까스를 싫어하는 남자들은 못 본 것 같습니다. 특히 제 지인의 남편 분께서는 "남자 중에 돈까스와 홈런볼을 안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라는 이론을 펼치시기도 했는데요.
저는 남자지만 제육볶음, 돈까스, 홈런볼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ㅎㅎ (이것 때문에 지인의 남편분께서 한동안 저를 "그 돈까스 싫어하는 애"로 기억하셨습니다) 물론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서 남자들끼리 같이 밥 먹을 때 잘 먹으러 다녔고 제 나름의 돈까스 맛집도 있습니다.(이 집은 나중에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먼저 가자고 하지는 않는 정도입니다. 생각해보니 홈런볼은 정말 한번도 제 돈 내고 사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였지만 새해 첫 날 가게들이 다 문을 닫은 바람에 돈까스 집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미소야 수지풍덕천점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정평로 36 우성프라자101호
영업시간 : 11:00 ~ 21: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게에 들어가자 주인분께서 친절한 웃음으로 반겨주셨습니다. 2025년 첫날인데도 혼밥을 하고 계신 남자분들이 두 분 계셨고 배달주문에 계속 남자들이 혼밥하러 들어오는 것으로 보아 근처에서 평은 좋아보였습니다. 가게 내부는 일반적인 돈까스집답게 그리 넓지 않고 일본식으로 꾸며진 깔끔한 내부였습니다.
테이블 마다 메뉴판이 깔려있고 메뉴돈까스는 물론이고 우동, 소바에 카츠동 같은 밥 메뉴까지 다양했습니다. 와이프는 크램알밥(9,500원)을 주문했고 저는 로스카츠 정식(10,500원)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메뉴를 먹을까도 생각했지만 돈까스집에 왔으니 돈까스를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안 기다리니 금방 음식 이 나왔습니다. 먼저 와이프의 알밥이 먼저 나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야채도 많이 들어가있고 샐러드가 푸짐해서 건강해보였습니다. 맛은 한입 먹어보니 돌솥비빔밥 맛이라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제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처음에 돈까스가 너무 커서 놀랐는데요. 다른 돈까스집보다 1.5배는 커 보였습니다. 바로 사진을 찍고 손이랑 사이즈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제가 덩치에 비해 손이 꽤나 긴 편인데요. 제 손이랑 사이즈가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돈까스는 바로 튀겨서 나오다보니 겉면은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세기의 맛집이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누가 가자고 하면 흔쾌히 동의할만한 맛이었고 무엇보다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셔서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가게 였습니다.
그렇게 맛있게 식사를 하고 물을 마시면서 잠시 쉬고 나왔습니다.
저라면 이 가게는 또 올 것 같습니다. 일단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셔서 들어가자마자 기분이 좋았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저정도 퀄리티의 음식을 둘이서 저렇게 먹고 20,000원이니 가격도 아주 합리적이었습니다. 수지구청역 근처에서 혼밥하실 남자분들이라면 미소야 수지풍덕천점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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