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카페 공명 포스팅을 할 때 나름대로의 빵 최고맛집을 가지고 있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이 가게가 그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먹어본 베이글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제니 베이글 하우스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제니베이글하우스
주소 : 수원시 영통구 권선로882번길 107-40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매주 화요일 휴무
수원시 영통구에는 동네주민들이 산책하기에 딱 걸맞는 크기의 원천리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천을 따라 걷다보면 매탄권선역을 지나가게 되고 바로 옆에 신동카페거리가 있습니다. 카페거리라는 이름답게 천을 바라보며 예쁜 카페들과 가게들이 영업 중이며 제니베이글하우스도 이 카페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근처에 놀러가서 한번 먹었다가 너무 맛있어서 한번씩 들르는 가게가 되었습니다.
제가 들른 요즘 카페들은 모던한 분위기를 많이 추구합니다. 크게 내부에 손대지 않고 페인트만 칠한 벽에 깔끔하지만 살짝 불편한 책상과 의자(살짝 불편한 것이 포인트죠) 잘 모르겠는 포스터들과 따뜻한 빛의 심플한 조명. 이정도가 떠오르는데요. 제니베이글하우스는 일반적인 카페와는 결이 다른 내부장식을 보여줍니다. 샹들리에 조명은 물론 유럽 귀족가문에서 쓸법한 의자와 책상에 찬장을 배치해 두어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면서 벽에 영상을 쏘고 있는 홈씨어터는 두고 있어 과한 느낌은 주지 않습니다.
음식은 베이글 하우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가지 종류의 베이글들이 있습니다. 베이글을 굽는 공간이 카페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베이글 굽는 시간에 오면 아주 진한 빵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다른 쿠키들도 팔고 있지만 전 여기서 베이글만 먹어봤습니다. 이번에는 감자베이글과 쪽파치즈베이글에 아메리카노를 두 잔 주문했습니다.
감자베이글은 한때 런던베이글에서 굉장히 유행했던 베이글이라 와이프가 주문하였고 전 대파치즈베이글을 골랐습니다. 감자베이글은 런던베이글 대표메뉴였다고 해서 꽤나 기대했지만 그냥 평범했습니다. 점심을 먹지 않고 방문했던터라 식사 대용으로는 좋아보였습니다. 쪽파치즈베이글은 살짝 알싸한 파향에 고소한 크림치즈가 있어 꽤나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사실 전 크림치즈가 들어가면 대충 다 좋아하긴 합니다.)
그렇게 베이글 두개를 순식간에 먹고 나니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어 황치즈 베이글을 하나 더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역시 베이글은 다른 재료를 넣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게 치즈면 충분하다는 답을 내렸습니다. 앞에 먹은 두 개 보다 황치즈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와이프도 끄덕이며 오늘 먹은 것 중에서는 이게 제일 낫다고 하였습니다.
황치즈의 맛도 알게되었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베이글이자 이 가게를 제 최고 베이글 가게로 만든 베이글은 아몬드프레첼크림치즈 베이글입니다. 다음에 오면 한번 먹어보고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접근성은 그다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주변에서는 물과 함께 하는 산책과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내부에서는 화려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와 맛있는 베이글을 즐길 수 있는 제니베이글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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