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주말에 다녀온 수원시 팔달구 중식당 용용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용용은 팔달문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에 용이한 곳입니다.
다만 골목길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살짝 찾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여기가 맞나..? 하는 기분으로 골목길로 들어가면 들어가자마자 바로 용용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가게로 들어가자마자 드는 느낌은 근본있는 오래된 중식당이라는 점입니다.
식당 내부는 깔끔했고 단체손님이 와도 충분한 큰 사이즈입니다. 그리고 눈길을 끄는 점은 근본 넘치는 자개무늬가 있는 테이블과 예전에 시장에서 먹던 떡볶이 접시와 똑같은 무늬의 밑반찬접시입니다.
보통 오래된 중국집은 내부에서 비위생적인 느낌을 받기 쉬운데 이 집은 그런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중국집을 가면 밑반찬으로 나오는 생양파를 꼭 먹어봅니다. 장사가 잘되는 집이면
재료순환이 잘 되다보니 양파가 신선하여 매운맛 보다는 단맛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역으로 장사가 잘 안 되는 집이면 양파가 말라있고 단맛보다는 매운맛이 납니다. 이 집은 당연히 양파에서 단맛이 많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 집의 가장 근본 넘치는 부분은 바로 가격인데요. 요즘 같이 물가가 많이 오른 시기에 보기 힘든
6,000원의 짜장면을 팔고 있습니다.
그 외의 메뉴들도 다른 식당들보다는 저렴한 편이라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일행이 있었기 때문에 짜장면, 볶음밥, 1인 탕수육을 주문하였습니다. 11시반쯤에 손님이 적은 시간이라 그런가 요리는 주문한지 10분도 안되어 바로 나왔습니다.
셋 다 먹어본 총평을 해보자면
(1) 탕수육 : 튀김이 바삭바삭하고 고기는 촉촉해서 아주 맛있음. 다만 양이 살짝 적은 느낌
(2) 짜장면 : 내가 아는 그 맛. 가격이 좋아서 근처에 산다면 자주 올만함. 다음엔 간짜장을 먹어보고 싶음.
(3) 볶음밥 : 특별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볶음밥. 양이 많은 편이라 다 먹기 힘들었음.
과연 이 집이 멀리서 찾아올만한 맛집이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식사를 하면서 들어오는 손님을 보니 부모님을 모시고 어린아이까지 데리고 온 30대 부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드신 노부부, 혼자 온 남자 손님. 끼니를 때우러 오신 할머님까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손님이 들어왔으며, 서로 다른 세대가 같은 공간에서 같은 맛을 느끼며 추억을 쌓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팔달문 근처에서 저렴한 가격대에 깨끗하고 쾌적한 가성비중식 맛집을 찾으신다면 용용 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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