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모임이 있어 동탄 친구집에 놀러갔습니다. 벌써 만난지 10년이 지난 사이다 보니 스스럼없이 대하는데요. 친한친구들의 장점은 1주일 만에 보나 1년 만에 보나 어제 본 것 같은 친근함이 있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점심메뉴로 뭘 먹을까 하다 친구가 자기가 주말에 자주 가는 중국집이 있다하여 방문해보았습니다.
이전 수원시 룡룡 리뷰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전 중국집에 가면 양파를 무조건 먼저 먹어보고 대략적인 중국집의 맛을 판단해보는데요. 능동해물짬뽕도 양파는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혼자서 양파를 리필해 먹으면서 이정도면 맛이 괜찮겠군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주문은 남자 세명이서 간짜장 1, 짬뽕 2, 등심탕수육 1 로 시켰습니다. 주문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탕수육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바삭하고 맛있는 탕수육이었습니다. 전 신맛을 싫어해서 새콤달콤한 소스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요. 이 집은 제 기준으로 딱 부담없을 정도의 새콤달콤한 소스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뒤로 간짜장, 짬뽕 순으로 나왔는데요. 친구가 시킨 간짜장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남자들 사이에 그런 건 없습니다. 그저 말없이 묵묵히 자기 그릇을 비울 뿐이죠. 그래서 별 수 없이 제 짬뽕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또 저의 개인적인 짬뽕 스타일을 말씀드리자면 불맛과 아낌없는 조미료의 맛이 느껴지는 짬뽕을 좋아합니다.
약간 진짬뽕같은 스타일이랄까요. 친구들끼리 농담으로 수명이 줄어드는 듯한 맛이라고 표현합니다. 어차피 건강하게 먹는다면 샐러드와 닭가슴살을 먹었지 짬뽕을 먹으면서 그런 것을 따지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하여 확실한 맛을 선호하죠. 그리고 이 가게가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짬뽕이었습니다. 얼큰한 국물과 탱글탱글한 면, 그리고 위에 올려진 숙주의 아삭함으로 식감마저 잡아준 덕에 정말 정신없이 먹었던것 같습니다.
탕수육에 짬뽕까지 먹고나니 14시반이라는 늦은 시간에 식사를 했음에도 배가 아주 불렀습니다. 친구가 주말에 주로 먹으러 오는 이유도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도 얼큰한 맛이 계속 입안을 맴돌아 추위를 잘 못 느끼며 돌아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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