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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용인 수지 중식 맛집 화경 방문

by start1204 202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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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중식당 화경을 방문했습니다. 이마트 수지점에 갔다가 찾은 동네 맛집이었는데요. 합리적이다 못해 저렴하다고 느껴지는 가격과 훌륭한 맛으로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화경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2로 2층 225호
영업시간 : 11:10 ~ 20:00 (매주 화요일 휴무 19:25 라스트 오더)
브레이크 타임 : 15:00 ~ 16:30 

 

 
상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왼쪽으로 보시면 간판이 보입니다. 13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는데요. 휴일 점심시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 30분 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기다리는 손님의 대부분이 어르신들이셨습니다. 어르신들이 기다릴 정도의 식당이라면 인스타맛집이 아니라 찐맛집이라는 나름의 빅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믿고 기다렸습니다.

중간에 간판이 보입니다.
엘베에서 내려 왼쪽을 보시면 간판이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웨이팅 도중에도 계속 손님들이 오셨고 중간에 사람이 많다고 집으로 돌아가시기도 했습니다. 맛집이라 점점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차례가 되어 들어가니 식당 내부는 넓고 쾌적했으며 기분이 좋아졌는데요. 메뉴판을 보니 특선A코스가 저희의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해파리냉채+유산슬+탕수육+춘권+누룽지탕+식사(짜장or짬뽕)17,000원이라니? 가격대비 너무 훌륭한 구성이라 바로 특선A코스로 2개 주문했습니다. 특선 코스외에도 요일별로 할인된 메뉴를 팔았는데요. 다들 가성비가 훌륭해보였습니다.

넓고 깔끔한 내부
특선A코스가 아주 눈에 띕니다.
요일별 할인메뉴도 제공합니다.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이 왔습니다. 단무지, 생양파는 기본이고 짜사이에 차까지 있었습니다. 역시 근본있는 중식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중식당이라면 요정도는 기본아니겠습니까

맨 처음 나온 요리는 해파리냉채였습니다. 그냥 새콤하게 입맛만 돋구워주는 요리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정말 너무 맛있어서 흡입해버렸습니다. 와이프도 오이를 싫어해서 짜장면이나 냉면에 오이가 나오면 늘 제가 먹었는데요. 그런 와이프도 맛있다며 오이까지 전부 먹었습니다.

훌륭한 해파리 냉채였습니다.
고기에 싸서 한 컷
피단에 싸서 한 컷

 

해파리냉채를 먹으면서 감탄하고 있는 사이에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탕수육은 특별하진 않지만 평균이상으로 겉바속촉으로 맛있었습니다.

바삭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탕수육을 먹고 있으니 춘권이 나왔습니다. 춘권은 솔직히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제품을 튀긴 것으로 보였고 따뜻할때 한입 정도는 괜찮지만 살짝 식고나서 부터는 먹지 않았습니다.

평범했던 춘권

 
춘권 때문에 살짝 맛에 의심을 가지고 있는 와중에 유산슬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유산슬의 앞의 의심을 깨끗하게 씻겨줄 만큼 맛있었습니다. 진한 맛이 아주 훌륭했고 와이프와 제가 이쯤에서 느낀 특이한 점이 있었습니다. 보통 중식을 먹다보면 기름기가 많다보니 어느순간 속이 더부룩해지기 마련인데요. 이 가게 중식은 먹어도 속이 불편하지 않아 음식이 계속 들어갔습니다. 둘이서 어르신들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라고 끄덕였습니다.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갔습니다. 이게 17,000원 세트에 나올 퀄리티일까요
숟가락으로 소스까지 열심히 먹었습니다.

유산슬까지 먹고나니 포만감이 들어 더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었습니다만 누룽지탕은 진하면서 깔끔한 맛으로 제 걱정은 기우였구나 싶었습니다. 앞에 유산슬과 맛의 베이스가 비슷해서 유산슬만큼의 감동은 없었지만 따뜻한 국물과 누룽지로 속이 편안해지다보니 계속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요리사 분의 고심한 흔적이 느껴지는 메뉴 구성이었습니다.

유산슬과 비슷해보입니다.
버섯,죽순,새우,오징어,청경채 아낌없이 들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사 메뉴로 짜장과 짬뽕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전부 맛보기 위해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앞에 요리에서 힘을 써서 그런가 짜장, 짬뽕은 평범했습니다. 짬뽕은 맵싹한데 기름기가 적은 편이었고 짜장면도 어디서나 먹는 짜장면 맛이었습니다.

특징은 없었던 짜장, 짬뽕

 
제가 전반적으로 느낀 화경 요리의 가장 큰 장점은 첫번째로 중식 특유의 부대끼는 느낌이 없는 것입니다. 먹고나서 와이프와 걸을때도 계속 속이 편안하다고 서로 칭찬을 했습니다. 두번째는 가격입니다. 일반적인 메뉴는 물론이며 세트 가격이 합리적이니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왔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제가 근처에 지나갈 일이 있으면 꼭 재방문 해보려고 하며 그때에도 짜장, 짬뽕 보다는 다른 요리를 시키려고 합니다.
 
이상 수지 중식당 맛집 화경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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